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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청혼, 커플출전...사랑이 꽃피는 리우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은 뜨거운 태양과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기많은 관광지다. 9일(한국시간) 카메라를 들고 시원한 바다바람이 불어오는 해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 안팎에서 사랑이 꽃피고 있다.

영국 신문 ‘선’은 이번 대회에 동반 출전한 연인들을 소개했다. 배드민턴 혼합 복식에 함께 출전하는 크리스 애드콕, 개비 애드콕은 ‘부부 팀’이다. 또 사이클 국가대표인 제이슨 케니와 로라 트로트는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당시 비치발리볼 결승전을 관람하러 갔다가 관중석에서 키스하는 장면이 신문 카메라에 포착돼 연인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둘은 이번 대회에도 나란히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9일 리우에서는 ‘동성 커플’ 한 쌍이 맺어지기도 했다. 여자 럭비경기장에서 미디어 매니저인 마조리 엔야가 2년간 만나온 애인 이사벨라 세룰로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며 청혼했다. 엔야, 세룰로 둘 다 여자다. 세룰로는 브라질 여자 럭비 국가대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세룰로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엔야의 청혼을 받아들였고 주위 사람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둘의 사랑을 축복했다.

한때 골프 선수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와 교제했던 테니스 선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도 화제에 올랐다. 아일랜드 복싱 국가대표인 패디 반스가 보즈니아키와 함께 사진을 찍고는 트위터에 이를 올렸다. 반스는 트위터에 “우리도 훌륭한 커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킬로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도발적인 글을 함께 적었다. 매킬로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반스의 글에 “행운을 빈다. 당신의 복싱 실력이 트위터 하는 만큼 된다면 금메달은 틀림없겠다”고 답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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