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리우] 통통한 멕시코 여자 체조선수 선전에 찬사-비아냥 엇갈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체조선수가 범상치 않은 몸집 탓에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멕시코 국가대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알렉사 모레노(22)가 당사자다. 보통 체조선수보다 다소 뚱뚱한 체형 탓에 네티즌들의 찬사와 조롱이 엇갈렸다.

어떤 사람들은 ‘핫도그 먹기 대회 선수 아니냐’고 비꼬았다. 심지어 돼지 사진을 올리고는 ‘모레노 사진 독점 공개’와 같은 장난도 쳤다.

그러나 모레노의 체조 실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여자 개인종합 예선에서 출전 선수 59명 가운데 31위를 차지했다. 도마 종목에서는 12위라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모레노의 몸집을 옹호하는 네티즌도 적잖다. ‘용감한 이들의 스포츠인 체조에서 모레노는 기량을 마음껏 보여줬다’거나 ‘집 소파에 앉아서 체형을 비판하는 사람보다 모레노가 훨씬 더 위대하다’는 등 호평이 이어졌다. 모레노는 경기 종료 후 네티즌 비난과 무관하게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