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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국선녀벌레 피해 농지 6,198㏊

도 예비비 12억원 투입 긴급 방제

경기도내 미국선녀벌레 피해 농경지 면적이 6,000㏊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예비비 12억원을 투입해 긴급 방제에 나섰다.

11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 미국선녀벌레가 발생한 농경지는 23개 시·군 6,198㏊이다.

시·군별 발생 면적은 안성시 1,648㏊, 김포시 1,000㏊, 이천시 790㏊, 파주시 665㏊ 등이다.

이 중 19개 시·군 2,686㏊ 농경지내 농작물 어린 가지 상당수가 미국선녀벌레 피해를 입고 있다.

31개 시·군 산림 2,618㏊에도 발생한 상황이다.



지금 방제하지 않을 경우 배와 포도, 인삼, 콩 등 주요 농작물 수확량이 20∼30%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도는 이에 따라 미국선녀벌레 방제 적기인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예비비 12억원을 들여 피해가 우려되는 2,686㏊ 농경지에 대한 긴급 방제에 나선다.

도는 또 오는 10월 ‘경기도 농작물 병해충 예찰·방제단 구성 및 운영’ 조례도 제정해 내년에 미국선녀벌레를 비롯한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 각종 병해충 방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선녀벌레는 작물 즙을 빨아 먹고 다량의 왁스 물질을 배출해 농산물 상품성과 생산량을 떨어뜨린다. /수원=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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