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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내려가도...OPEC 7월 산유량 사상최대

내달 동결 합의 어려울듯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의 지난 7월 원유 생산량이 사상 최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저유가 기조에도 OPEC 회원국들이 공급과잉 해소보다 산유량 증대에 초점을 맞추면서 다음달 알제리에서 열릴 예정인 OPEC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 동결 합의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OPEC은 10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7월 일일 평균 산유량이 3,31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과 비교해 약 4만배럴 늘어난 것으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OPEC의 7월 원유 생산량은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일일 평균 100만배럴 많고 2014년 동기와 비교하면 무려 200만배럴이나 늘어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생산량을 늘린 것이 OPEC의 산유량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OPEC에 따르면 사우디의 7월 일일 평균 산유량은 1,067만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6월의 1,055만배럴에서 12만배럴 늘어난 것이다. 이라크와 이란·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전월 대비 산유량을 늘렸다. FT는 올여름 기록적인 더위에 세계적으로 전력수요가 늘어난 것이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의 산유량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원유 생산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OPEC 회원국들이 다음달 26~28일 알제리에서 열릴 예정인 회의에서 산유량을 동결할 가능성도 희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OPEC 회원국들이 공급과잉을 해소하기보다 자국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려 한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밝혀졌다”며 “다음달 회의에서 생산량 동결에 OPEC 회원국들이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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