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1세대’인 고(故) 학원 김익달(1916~1985·사진)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삶을 돌아보는 전시회가 오는 22~29일 서울시청 내 시민청갤러리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22일 오전11시에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동·학생·여성·농민·일반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출판물과 ‘학원’ ‘여원’ ‘농원’ ‘주부생활’ ‘독서신문’ 등 학원사의 각종 잡지 창간본이 전시된다. 국내 최초의 대백과사전인 ‘학원사 대백과사전’도 전시된다. 김 선생은 1952년 청소년 대상 잡지 ‘학원’을 창간해 당시 일간지 발행 부수의 두 배에 달하는 10만부를 판매하며 출판계에 족적을 남겼다. 또 같은 해 학원장학회를 설립해 생전 405명의 장학생의 학업을 뒷바라지했다. 이후 장학생 출신들은 스스로 기금을 조성해 지난 1997년 밀알장학재단을 만들고 2005년 학원장학회를 학원밀알장학재단으로 개칭한 뒤 그의 정신을 계승해 장학사업을 계속해왔다. 김완섭 학원밀알장학재단 이사장은 “김익달 선생은 ‘나라 사랑, 인재 사랑’을 실천한 본보기”라며 “밀알 한 톨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듯 장학생 출신들은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잇고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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