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 ‘글리더’ 여러분, 이곳이 ‘커커우커러(可口可樂)라는 이름으로 13억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아시아 최대의 코카콜라 생산기지입니다.”
11일 오전 중국 상하이 코카콜라 공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리더(우리아이 글로벌리더 대장정)’ 참가 학생 100명이 기업 탐방에 나섰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라는 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날 기업 탐방 참가자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우리아이펀드 시리즈’ 가입자 중 무작위 추첨으로 선발된 초등학생들이다. 지난 9일 상하이에 도착한 이들은 중국 경제 성장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상하이 와이탄 거리 및 금융가와 위위안·루쉰공원·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등을 방문했다. 12일 귀국에 앞서 랑하중학교를 방문해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미래에셋의 글리더 프로그램은 어린이·청소년이 해외 경제·문화·역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글로벌리더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로 2006년부터 10년째 이어져왔다.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부문 상무는 “일정 도중에도 길거리에서 만난 외국인과 해당 국가의 주요 기업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미션을 부여하는 등 경제·금융 관념을 키울 수 있는 행사로 운영하고 있다”며 “업계 최대의 어린이펀드 운용사로 어떻게 경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글리더 프로그램의 누적 참가자 수는 총 1만1,896명. 행사를 한 번 치르는 데 4억원의 비용이 들지만 참가비용은 무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사 어린이펀드 보수에서 15%씩 적립된 청소년금융기금으로 행사를 운영한다. 초기에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해외로 보내기를 꺼리기도 했지만 지난 10년 동안 미래에셋의 인지도가 훌쩍 올라간데다 해외 연수에 대한 인식도 바뀌면서 최근에는 금융권을 대표하는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다.
참가 학생들의 중국 탐방기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우리아이펀드 페이지(www.facebook.com/MiraeAssetChild)와 카카오스토리 채널에 실시간으로 업로드되고 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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