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의 다이빙 경기장의 물이 갑작스레 초록빛으로 변한 원인이 밝혀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다이빙 경기장의 물이 초록빛으로 변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벌인 결과,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경기장을 이용한 데에 따른 화학적 불균형이 현상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알카리성 감소 현상이 색조변화의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 물의 화학적 균형에 변화가 생긴 것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해조류가 스며들었을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 가능성을 부정했다.
한편 조직위 측은 다이빙 경기장에 비에 노출돼 문제가 심해진 것에 대해서는 관리자들의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물의 색이 달라진 것이 선수들의 보건과 건강에는 문제가 없으며 곧 물이 다시 푸른색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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