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의 여왕’ 방수현이 11일 MBC를 통해 배드민턴 중계에 나선다.
8월 현재 미국에서 거주 중인 방수현 MBC 해설위원은 배드민턴 종목 해설을 위해 바로 리우로 직행했다.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은메달,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며 ‘셔틀콕의 여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는 해설위원으로 어느덧 네번째 올림픽을 찾았다.
‘2016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첫 일정이 시작되는 11일에는 이용대-유연성 조가 남자 복식 예선 경기에 출전한다.MBC는 경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 방수현 해설위원과 함께 김성주 캐스터를 전격 투입한다. 둘은 중계에서는 처음 호흡을 맞추지만 스타플레이어 출신답게 현장의 분위기를 정확하게 전달함과 동시에 침착하고 안정된 해설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는 방수현 해설위원과 ‘중계의 케미요정’이라는 불릴 정도로 해설위원들과 매번 찰떡궁합을 이뤄내는 김성주 캐스터의 조합이기에 기대를 모은다.
대표팀의 11일 경기 전망을 묻는 질문에 방수현 해설위원은 “이용대-유연성 남자 복식조가 아무래도 세계랭킹 1위이다보니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을 것이다. 혼합 복식과 여자 복식 또한 메달권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전체적으로 런던 때 보다는 기량이 올라와 있는 상태로 보인다”고 답했다.
최근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을 만났다는 방수현 위원은 “올림픽이 모든 선수들에게 가장 부담이 큰 경기인 만큼 열심히 훈련하는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해설의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는 “배드민턴 같은 경우는 경기의 호흡이 빠르다 보니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잘 전달하는 일이 중요할 것 같다”며 “각 종목별로 포인트가 다르고 단식과 복식 역시 코트를 다르게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시청자들께서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무래도 선수들이 잘 해야 해설도 잘 되는 것 같다.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응원하는 마음으로 진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MBC ‘2016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중계는 11일 오후 8시 55분부터 시작된다.
[사진=MBC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