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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딛고 금메달 美유도선수의 특별한 수상소감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로 2연패를 달성한 미국 유도 선수 해리슨의 수상 소감이 화제다 /연합뉴스




성폭력의 아픔을 딛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미국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유도 금메달을 딴 미국 여자 유도대표팀 카일라 해리슨(26)이 리우올림픽에서 2연패를 차지한 뒤 남다른 소감을 밝혀 화제다.

12일(한국 시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유도 78㎏ 이하급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해리슨은 “난 어렸을 때 코치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면서 “올림픽 2연패로 인해 성폭행 희생자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 라며 뭉클한 수상소감을 전했다.

13세에 유도에 입문한 해리슨은 대니얼 보일이라는 코치의 훈련을 받으면서 15세에 전미 챔피언이 됐다. 그러나 보일 코치는 3년간 해리슨에게 끊임없이 성추행을 가했고 심각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던 해리슨은 실어증 증세와 함께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지난 2007년 코치는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아픔을 딛고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유도 78㎏급에서 미국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유도 금메달을 딴 해리슨은 자신과 같은 아픔을 지닌 이들을 돕는 재단을 만들었다. 여자 아이들에게 성폭력 인식을 확산시키는 ‘두려움 없는 재단’이다.

그리고 4년 뒤 2016 리우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해리슨은 “내가 성폭력의 희생자라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더욱 유명한 선수가 됐으니, 성폭력 희생자를 위한 재단 활동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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