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이하 한국시간) 리우 국제경찰협력센터(IPCC)에 파견된 한국 경찰 방지원 경위와 현지 외교부 임시 영사사무소에 따르면 올림픽 개막을 전후해 한국인의 피해가 접수되고 있다.
지난 10일 리우 산타테레자 지역 호스텔에서 투숙하던 20대 한국인 관광객이 소지품을 도둑맞았다.
이 남성은 샤워를 하는 사이 도둑이 들이닥쳤고, 여권과 지갑, 노트북, 카메라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방 경위와 영사사무소 측은 현지 경찰의 도움을 얻어 인근 지역을 수색했다.
다행히 여권과 지갑은 찾아냈으나, 노트북과 카메라는 찾지 못했다.
9일에는 역시 20대 관광객이 코파카바나 해변서 강도를 당했다.
이 관광객은 해변 깊숙이 들어갔다가 칼을 든 흑인에게 위협을 당해 100헤알(약 3만5천원)을 빼앗겼다. 다치지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올림픽 기간 업무차 방문한 30대가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역시 강도를 만났다. 그는 휴대전화와 현금이 든 지갑을 빼앗겼다.
이처럼 올림픽 기간 많은 한국인이 리우를 방문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외교부는 한국인 1천명 이상이 리우를 찾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리우에서 범죄를 당했을 경우 임시영사사무소(주간 ☎ 55-21-2172-0928, 주·야간 ☎ 55-21-99027-7035)나 영사콜센터(☎ 82-2-3210-0404)로 연락하면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올림픽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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