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은 올가을부터 1만엔(약 11만원) 정도의 저가 스마트폰을 케냐·가나·나이지리아·미얀마·방글라데시 5개국에 판매한다. 현지 수요를 감안해 고속통신 방식인 롱텀에볼루션(LTE)에는 대응하지 않고 핵심 기능만 남긴다. 파나소닉은 오는 2017년까지 10개국으로 시장을 넓히고 판매량은 연간 총 3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개도국 시장 공략은 중동과 서아시아 지역에 보급형 스마트폰을 공급하는 인도 자회사가 담당한다. 파나소닉은 삼성·애플의 공세에 밀려 지난 2013년 유럽 시장에서 철수하는 등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 하지만 2015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에 인도 자회사가 스마트폰 150만대를 판매하는 등 저가 스마트폰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파나소닉은 2018년 3월까지 이 자회사에 소속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수를 지금의 두 배인 3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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