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페루 국영 안디나 통신 등에 따르면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850㎞ 떨어진 치바이와 가까운 곳에서 지진이 발생해 이러한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진으로 콜카 강을 따라 주변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의 피해가 컸으며 최소 80채의 가옥이 파손됐다고 아레키파 주 지사인 야밀라 오소리오가 전했다. 콜카 강은 세계 최대 협곡 중 하나인 콜카 계곡을 흐르는 관광명소다.
주 정부는 교통과 통신, 전기 등이 끊긴 피해 지역에 장비를 급파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국방부도 3대의 헬리콥터를 투입해 구호물자를 나르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진앙은 치바이 서남서 쪽 7㎞며 진원의 깊이가 10㎞로 얕아 피해가 컸다고 밝혔다.
페루에서는 2007년 8월 15일 남부의 해안도시 피스코에서 40년 만의 최대 강진인 규모 7.9의 지진이 나 거의 600명이 목숨을 잃은 적이 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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