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부상을 당하며 이번 시즌에서 아웃될 위기에 몰렸다. 추신수의 이번 부상은 올 시즌 4번째로 그로써는 최악의 시즌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추신수는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 3회에는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물러났고 5회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부상을 입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로스 뎃와일러가 추신수의 몸쪽에 싱커를 던졌고 공은 추신수의 왼쪽 팔목을 저격했다.
추신수는 공을 맞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팔목을 잡고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고 괴로워 했다. 의료진은 곧바로 들어와 추신수의 상태를 체크했고 추신수는 팔목을 부여잡고 그대로 경기장을 벗어났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에만 종아리, 햄스트링,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러한 가운데 또 다시 손목 부상을 당했고 현지 매체들은 추신수의 시즌 아웃을 예측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존 블레이크 부사장은 “추신수가 5회말 사구로 좌측 팔뚝 골정상을 입었으며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라며 공식적으로 추신수의 부상 소식을 발표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앞서 추신수와 비슷한 부위의 부상을 입은 치리노스를 언급하며 치리노스가 60일 걸려 돌아왔는데 현재 정규시즌은 48일밖에 남지 않았고 말했다. 치리노스의 예를 들어 추신수의 정규시즌 아웃을 전망한 것.
한편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는 오클랜드에 최종 5-2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부상 정도가 어떨지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그에게 이번 시즌은 악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앰스플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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