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쿨 사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7세대 골프 1.4 TSI의 불법개조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폭스바겐 한국법인의 외국인 고위임원 소환은 요하네스 타머(6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에 이어 두 번째다. 쿨 대표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폭스바겐 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독일 본사에서 파견돼 박동훈(64) 전 사장에 이어 지난 2013년 9월부터 사장직을 맡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쿨 사장은 폭스바겐이 2014∼2015년 골프 1.4 TSI 차량의 내부 소프트웨어(EGR)를 조작하는 데 개입한 혐의다. 당시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기준 통과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조작하고 변경 인증을 무시했다. 검찰은 쿨 사장이 독일 본사 지침에 따라 소프트웨어 조작을 지시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타머 총괄대표의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11∼12일, 14일 등 총 3번의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타머 총괄대표와 박 전 사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동영·이완기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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