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솔레이 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 당시 우리투자증권과 국내 기관들이 대출한 아파트 개발사업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사업이 좌초됐다. 특히 NH의 보솔레이 프로젝트는 사업 좌초 과정에서 대규모 송사에 휩싸인데다 2014년 NH농협금융그룹이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손실 반영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는 최근 딜로이트안진을 매각자문사로 선정하고 보솔레이 NPL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을 비롯한 대주단은 2007년 7월 약 6,930㎡ 규모의 사업 부지를 담보로 프랑스 남부 보솔레이시 아파트 및 주차장 건설사업에 총 1,400억원을 대출한 바 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공사비 등 추가 자금 조달에 실패해 사업이 중단됐다. 또 사업이 좌초되면서 당시 개발을 주도했던 시행사와 소송전이 불거지기도 했다.
NH 측은 “해당 사업지는 세계적인 휴양지인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가까운데다 인근에서 유일하게 개발이 가능한 부지였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사업이 좌초됐다”며 “그동안 사업부지에 대한 담보권 소송이 불거지면서 담보 매각이 지연돼왔지만 지난 6월 담보 소송에서 대주단이 승소함에 따라 담보권을 포함한 대출채권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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