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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무부, 폭스바겐 범죄 증거 찾아내

사법당국·폭스바겐, 벌금 규모 두고 최근 예비접촉

유죄인정 하는 대신 역대 최대규모 벌금 내야할 듯

미 법무부가 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독일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의 범죄 증거를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 법무부와 디트로이트 검찰이 폭스바겐의 혐의를 찾아냈으며, 아직 폭스바겐에 적용할 혐의는 특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미 사법당국과 폭스바겐은 최근 처벌 방식 등을 두고 최근 예비접촉을 했으며, 연내 합의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미 검찰은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형을 줄여주는 ‘유죄인정’과 피해자와의 반성 등을 고려해 기소를 미루는 ‘기소유예약정(DPA)’ 중에서 선택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사법 당국과 민형사상 합의를 하는 조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벌금을 내야 할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의 역대 최대 벌금은 지난 2014년 도요타자동차가 급발진 사태로 낸 12억 달러다.



다만 디트로이트 검찰은 폭스바겐의 임직원들을 기소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방침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혐의자 다수가 독일에 거주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신병인도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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