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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5,000억달러 中 증시 해외에 열린다

16일 국무원 회의서 승인...이르면 연내 시행

6조5,000억달러(약 7,110조원) 규모의 중국 증시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개방된다.

16일 중국중앙정부망은 리커창 총리가 이날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선전증시와 홍콩증시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 실시 방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선강퉁이 실시되면 선전증시에 상장된 505개 종목과 홍콩증시에 올라 있는 218개 종목의 교차거래가 가능하다. 홍콩증권거래소는 홍콩에서 선전에 투자할 수 있는 선강퉁의 일일 한도를 130억위안(약 2조1,400억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선전증시의 개방은 중국 시장의 법제화·시장화·국제화를 상징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당국은 구체적인 선강퉁 시행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홍콩증권거래소는 준비기간에 약 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해 연내에 거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강퉁이 실시되면 지난 2014년 11월 후강퉁(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의 교차거래) 시행 이후 2년여 만에 중국 두 번째 규모의 자본시장인 선전증시가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문호를 열게 된다. 해외 투자가들은 후강퉁과 선강퉁의 실시로 중국 A주(내국인 전용주식) 시장의 70%를 거래할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후강퉁에 이어 선강퉁 시행으로 중국의 6조5,000달러 규모 자본시장이 해외 투자자들에게 개방됐다고 전했다.

다만 선강퉁이 지지부진한 중국 증시를 부양하는 데 얼마만큼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후강퉁을 통해 중국 본토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이른바 외국인투자가쿼터(RQFII)는 3,000억위안이지만 현재 절반 정도만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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