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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용지 20장 관통' 비비탄총 불법 개조해 판매하려 한 30대 입건

비비탄총을 불법 개조해 판매하려 한 3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출처=경찰청




비비탄총을 불법 개조해 판매하려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청주 상당경찰서는 지난 2013년 인터넷 쇼핑몰에서 130만 원에 구입한 M4 모의 총기를 지난 11일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 80만 원에 되팔려한 이모(34)씨를 총포도검화약류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모의 총기의 탄속 제어 장치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총기의 위력을 강화하고 붉은색이 들어가 실제 총기와 구분할 수 있도록 돼 있는 모의 총기를 검은 색으로 개조했다. 개조된 모의 총기는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1m 거리에서 A4 용지 5장을 관통하는 파괴력의 상한선을 훌쩍 뛰어넘어 20장 가까이 관통하는 위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조한 비비탄 총은 서바이벌 게임 연습용으로 사용했다”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

경찰은 “불법 개조 비비탄총은 쇠구슬을 넣어 사용할 수도 있어 위험성이 크다”며 “사람 몸에 발사할 경우 상처를 입힐 수도 있고, 얼굴이나 눈에 치명상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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