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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110m 허들서 '다이빙 골인'…신기술 등장

올리베이라, 5위와 0.01초 차이로 3조 '4위' 준결승 진출

몸통 부분인 '토르소' 결승선에 먼저 닿게 하기 위함으로 추측돼

브라질의 올리베이라(넘어진 선수)가 리우올림픽 남자육상 110m 허들에서 일명 ‘다이빙 골인’으로 예선을 통과했다./출처=호주육상연맹 트위터 캡처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여 기량을 뽐내는 올림픽에서 명승부와 명장면 이 외에 예상치 못한 ‘뜻밖의 장면’이 포착되는 것도 볼거리다.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남자육상 110m 허들에서 일명 ‘다이빙 골인’, ‘슈퍼맨 골인’이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이빙 골인’의 주인공은 브라질의 빅토르 데 올리베이라(24)다. 육상 남자 110m 허들 예선 3조 경기에서 올리베이라는 골인 지점을 앞두고 몸을 날려 골인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올리베이라는 13초 63을 기록하며 골인해, 3조 4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 기록은 5위 안토니오 알카나(남아공)과 고작 0.01초 차이였다.

올리베이라는 경기 후 “‘다이빙 골인’은 사고가 아니다. 나는 항상 그렇게 해왔다”며 “예전 중국에서 경기를 치르다 부상을 입은 적이 있다. 사람들은 나에게 다이빙을 하지 말라고 하지만, 난 항상 도전한다”고 말했다.

올리베이라가 부상 위험을 안고 마지막 순간에 몸을 던져 결승선을 통과하는 이유는 육상의 ‘골인 기준’을 보면 알 수 있다.



같은 지점에서 동시에 출발해 순위를 가리는 육상은 골인하는 순서로 순위가 결정된다. 육상은 팔, 다리, 머리를 제외한 ‘몸통’ 부분인 ‘토르소(torso)’가 결승선에 먼저 닿는 사람이 빠른 것으로 간주한다. 이 토르소 기준에서 서서 달릴 때 가장 앞에 놓이는 부분이 ‘가슴’이므로, 선수들은 대부분 가슴을 쭉 내밀면서 결승선에 골인한다.

올리베이라 선수는 이 ‘토르소 기준’을 고려해, 마지막에 몸을 던지는 것이 수직으로 서서 들어가는 것보다 결승선에 몸통을 먼저 닿게 할 수 있다고 여겨 ‘다이빙 골인’을 추구하고 있다. 올리베이라 선수의 ‘다이빙 골인’은 일각에서 논란을 낳기도 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규정 내에서 이뤄지는 정당한 플레이로 간주되고 있다.

한편 올리베이라 선수의 ‘다이빙 골인’에 외신들은 ‘신기술’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주목하고 있다. ‘BBC’는 “올리베이라가 슈퍼맨 스타일로 110m 허들 예선을 통과했다”고 짚었고, ‘데일리메일’은 “올리베이라는 트랙에서 쓰러졌다. 하지만 그가 준결선 무대에 오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리우올림픽 홈페이지에는 올리베이라 선수의 ‘다이빙 골인’ 사진과 함께 인터뷰가 실렸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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