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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7주기 추모행사 18일 거행

지난 김대중 전 대통령 6주기 추모행사 모습 /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 7주기 추모행사가 오는 18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다고 국방부가 17일 밝혔다.

이번 추모행사는 사단법인 김대중평화센터 주관으로 고인의 유가족과 정·관계 인사를 포함한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모행사는 고인에 대한 경례, 추도사, 육성 영상 시청, 추모의 노래 합창, 조총 발사, 묵념, 유가족 인사말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김 전 대통령은 1924년 전남 신안에서 태어나 하의도 공립보통학교, 목포제일보통학교, 목포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2년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1961년 강원도 인제에서 처음으로 민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됐으나 5·16 군사정변으로 당선 사흘 만에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후 5차례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었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를 맞은 1997년 12월 제15대 대통령에 당선된 그는 범국민적 금 모으기 운동과 고강도 구조조정을 펼쳤고 그의 리더십 아래 한국은 국제사회의 예상보다 빨리 IMF 체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김 전 대통령은 2000년에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하고 6·15 공동선언을 끌어내는 등 남북한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조성하는 데도 공헌했다. 이 같은 공로로 같은 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2003년 퇴임 이후에도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하던 김 전 대통령은 2009년 8월 18일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국방부는 “국립서울현충원은 민주화와 국가 발전을 위해 평생 헌신한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이번 추모행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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