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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성폭력·기쁨조'…여성들이 김정은을 싫어하는 이유"

'성폭력, 기쁨조, 혼혈아 살해, 신분제, 여성차별' 등 다섯가지…'분석기사' 작성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출처=유튜브 캡쳐




여성들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싫어하는 이유를 분석한 기사가 미국에서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아시아 전문 인터넷 매체 보더리스(Borderless)가 ‘여성들이 김정은을 싫어하는 5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분석기사를 내놨다.

▲성폭력

매체는 가장 먼저, 북한의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남성들이 힘없는 여성들에게 가하는 성폭력을 첫 번째로 꼽았다. 자본주의식 시장경제가 북한 사회에 널리 퍼지고 있는 가운데, 먹고 살기 위해 장사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바로 이들의 불법 사실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공공장소에서까지 성폭력이 이뤄진다는 것.

▲기쁨조

이어 매체는 “북한 당국은 어린 소녀들을 골라 간부들의 유희를 위한 ‘기쁨조’를 만든다”면서 “14살 정도 된 어린 소녀들을 뽑아 2년 정도 교육을 한 다음 고위 간부들을 상대로 공공연히 성 접대를 시킨다”고 보도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혼혈아 살해

세 번째 이유는 북한 당국이 혼혈아 살해를 서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매체는 “혼혈아를 엄마 앞에서 죽이는 행위를 공공연하게 행한다”며 “외국에서 임신을 한 채 돌아온 여성의 경우 배를 걷어차서 유산을 시키거나 아이를 낳더라도 순수혈통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무자비하게 살해한다”고 밝혔다.

▲신분제도 ‘성분’



네 번째 이유는 신분제도 때문이다. 북한에는 ‘성분’이라는 신분제도가 존재해 하위 계층의 여성들은 성매매를 통해 먹을 것을 구해야 하며,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여성들은 차별을 당해야만 하는 처지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여성차별

마지막으로는 ‘여성차별’을 근거로 들고 있다. 한 가정에서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경제적이 면에서 더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 여전히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여성들은 차별을 당해야만 하는 처지라는 것이 해당 매체의 분석 결과다.

RFA는 보더리스가 “북한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모든 인권유린은 김정은의 잘못된 정치로 빚어진 일”이라며 “북한에서 고통받는 여성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앞서 미국 비정부기구 북한인권위원회(HRNK)는 지난 15일 보고서를 통해 김정은 집권 이후 여성에 대한 탄압이 강화됐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의 여성들이 겪는 비인간적인 대우는 전 세계 여성들의 공분을 살만큼 끔찍하다는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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