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IPTV(인터넷 TV)와 유사한 텔레비전 시청 기기를 개발했다.
16일 북한 조선중앙 TV는 15분짜리 영상을 통해 ‘망TV 다매체열람기 만방’을 소개하며 “최근 시청자 편의를 위해 우리식으로 연구개발했다”고 밝혔다.
영상은 ‘만방’을 “국가망에 가입한 기간 기업소나 가정에서 중앙 TV나 룡남산, 체육, 만수대 방송을 실시간 시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방영된 편집물도 다시 볼 수 있는 정보통신 기재”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 “전화선과 고속모뎀으로 만방 열람기를 국가망과 연결하고, 열람기와 TV를 HDMI로 연결하면 열람기 설치는 끝난다”고 설명했다.
열람기를 설치하면 텔레비전 기본 화면에서 ‘국가망접속’, ‘응용프로그램’, ‘실시간방송’, ‘만방’, ‘텔레비전편집물’ 등의 항목이 나타난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이 중 ‘실시간방송’ 항목에서는 조선중앙 TV,만수대 TV, 룡남산 TV, 체육 TV 등을 시청할 수 있고, ‘만방’ 항목에서는 김정은의 활동, 김일성의 회고록, 노동신문 등 북한 체제 선전물을 볼 수 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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