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북한군 포로수용소에서 유명을 달리한 미군이 숨진 지 65년 만에 귀향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전쟁의 참전용사 로널드 M. 스파크스 상병의 유해가 이날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로건 공항에 도착했다. 19세의 나이에 육군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그는 1951년 5월 북한의 포로수용소에서 숨졌지만 그의 유해는 60년이 넘도록 고향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그의 조카인 밥 스파크스는 11년간 삼촌 유해를 찾아 나서 육군의 전사자 귀환 관련 기관을 접촉했고 끝내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삼촌의 유해를 찾는 데 성공했다. 미국 정부는 동성(銅星)훈장과 국가무공훈장인 ‘퍼플하트’로 스파크스의 공을 기렸다. 18일 미국 알링턴에 있는 드비토 장례식장에서 경야(망자를 장사 지내기 전 유족과 지인이 곁에서 밤새워 지키는 일) 행사가 치러진다. 장례식은 다음 날인 19일 뉴욕의 우드론 묘지에서 있을 예정이다. /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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