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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박인비·김세영 첫날 1타 차 공동 2위...금메달 향해 산뜻한 출발

박인비 선수가 1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여자골프 1라운드에서 1번홀 티샷을 하고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페어웨이로 향하고 있다./2016.8.17/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L




1900년 파리 올림픽 이후 116년 만에 다시 올림픽에서 열리는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이 산뜻한 출발을 했다.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김세영(23·미래에셋)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 첫날 경기에서 공동 2위에 오른 것.

‘골프 여제’ 박인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담아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김세영 역시 박인비와 똑같은 성적으로 공동 2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인비는 최근 손가락 부상에 따른 부진이 이어졌다. 이달 초 올림픽에 앞서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다수 마스터스에서도 컷 탈락했다. 그러나 큰 경기에 강한 박인비의 모습은 생애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도 이어졌다. 1번 홀(파5)에서는 약 3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박인비는 5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40㎝에 붙이면서 첫 버디를 낚았다. 또 7번 홀(파4)에서는 약 6.5m 긴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전반 9개 홀에서 2언더파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10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5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였다. 특히 12번 홀(파4)에서는 약 10m 장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해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공동 2위에 오른 김세영 역시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마무리까지 해냈다.

/올림픽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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