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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고공행진 가속화…달러당 100엔 다시 붕괴

일본 엔화가치의 고공행진에 더욱 속도가 붙으면서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이 지난 16일에 이어 이틀 만에 다시 100엔 아래로 내려갔다.

18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9% 하락한 달러당 99.74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 15분께 달러당 100엔 아래로 떨어진 뒤 100엔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이 하락하면, 엔화가치는 상승한다. 이는 미국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보임에 따라 달러를 매도하고 엔을 매수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NHK는 전했다.

전날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쪽으로 해석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앞서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지난 16일 영국 런던 외환시장에서도 일시적으로 100엔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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