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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반기문 자꾸 국내정치에 끌어들이면 안 돼"

친박 '반기문 대망론' 불지피기에 일침

"성공적 임기수행 도와야"

"당헌·당규대로 대선후보 뽑아야" 이정현式 '슈퍼스타K' 방식 반대의사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18일 충북 충주의 한 음식점에서 자장면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18일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을 차기 대권 후보로 영입하려는 여권 주류의 움직임과 관련해 “자꾸 국내 정치와 연결해서 이야기 하는 것은 그분에 대해서도 어려움을 보태드린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권의 강력한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김무성 전 대표가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자신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은 반기문 총장에 대해 견제구를 날린 것이다.

전국을 돌며 민생탐방을 하고 있는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충북 충주 반선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 총장은 우리나라의 자랑으로 연말에 임기가 끝날 때까지 훌륭한 업적을 잘 쌓아서 세계인들로부터 존경받는 좋은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연말에 (사무총장) 임기가 끝나고 (대선 도전을) 시작해도 시간이 있기 때문에 자꾸 국내정치에 끌어들이는 것은 그분을 위해서 삼가야 할 일”이라고도 했다. 분위기 조성을 위해 ‘반기문 대망론’에 불을 지피고 있는 친박계의 움직임에 일침을 가한 셈이다. 김무성 전 대표는 앞서 지난 3월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반 총장이 새누리당에 입당한다면) 환영한다”면서도 “대신 민주적 절차에 의해 도전하셔야 한다”고 견제성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친박계 주자로 당권을 장악한 이정현 신임 대표가 구상하고 있는 대선후보 선출방안에 대해서도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정현 대표가 주장하는 ‘슈퍼스타K’ 방식의 대선주자 선출이 반기문 총장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난 총선 때 비례대표를 슈퍼스타K 방식으로 선출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다른 사람들이 반대해 못했다”며 “대통령 후보 선출은 당헌·당규에 자세히 못 박혀 있다. 그대로 해야 된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건국절 논란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건국은 1948년 8월15일이다. 이것을 가지고 다른 이야기를 하면 또 국론을 분열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또 이날 서거 7주기를 맞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목포에서 하의도까지 현재 2시간인데 그 당시에는 얼마나 멀었겠냐”며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나서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또 IMF 경제위기를 잘 벗어 났다. 다시 한번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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