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그룹의 항공기 리스 자회사는 350여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수가액은 4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하이난항공그룹은 아볼론을 26억달러에 인수해 글로벌 톱10 항공기 리스 기업으로 만들었고 중국은행 등 다수의 국영은행도 항공기 리스 자회사를 운영 중이다. 중국 기업들의 항공기 리스사업 진출은 경기둔화에도 국내외 여행객이 꾸준히 늘면서 항공기 수요가 폭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4월 중국의 항공기 운항은 지난해보다 11% 증가했다. 외국인들의 중국 입국도 같은 기간 29% 늘었다. 항공사들이 항공기 구매보다 운영 유연성이 크고 비용이 저렴한 리스를 더 선호하는 것도 중국 기업의 리스 진출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WSJ는 전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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