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24·한국가스공사) 그랜드슬램에는 실패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하게 된다.
이대훈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68㎏급 패자부활전에서 고프란 아흐메드(이집트)를 14-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대훈은 세계랭킹 1위인 자우아드 아찹(벨기에)과 동메달을 둔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이대훈이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면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지난 런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다. 더욱이 이대훈처럼 태권도에서 체급을 달리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황경선(고양시청)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 67㎏ 동메달에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 같은 체급에서 2연패를 달성해 3회 연속 메달을 얻었다.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이대훈은 8강전에서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에게 8-11로 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후 아부가우시가 결승에 오르면서 패자부활전에 나서 메달을 얻었다.
[출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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