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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고 결승선 통과 獨쌍둥이 마라토너에 비판 쏟아져

여자 마라톤을 완주한 독일 쌍둥이 자매 선수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마라톤 결승선을 사이좋게 함께 통과한 독일의 쌍둥이 자매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판에 휩싸였다.

영국 BBC는 지난 14일(이하 한국 시각)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마라톤을 완주한 독일의 쌍둥이 자매 안나 하너와 리자 하너에 대한 독일 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문제는 결승선을 통과할 때의 이들 자매의 모습이었다.

서로 손을 잡고 환하게 웃으며 결승전을 통과한 자매의 모습은 결승전을 통과하자마자 지쳐 쓰러지는 여느 선수들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들의 이번 올림픽 공식 기록은 안나가 2시간 45분 32초로 81위, 리자가 2시간 45분 33초로 82위로 하너 자매 개인 최고기록보다 15분 이상 뒤진 기록이었다.



독일 육상계의 한 관계자는 “결승점의 사진을 보면 하너 자매는 올림픽에 출전한 것이 아니라 조깅을 한 것 같은 느낌이다. 최선을 다하지 않은 이런 모습은 독일 선수단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독일 언론도 하너 자매가 사이좋게 결승점을 통과하는 모습을 연출하려고 일부러 페이스를 조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자매는 동시에 결승점을 통과한 것은 우연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독일육상연맹에 대해 “올림픽 출전에 한 푼의 지원해주지 않았다”며 섭섭함을 표시했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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