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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 후보자 23일 인사청문회

서울시의회는 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 임명후보자에 대한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를 오는 23일 오전 10시에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김태수 서울시의회 서울메트로 사장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인사청문회는 시 산하 기관장 채용에서 시의회가 시민을 대신해 경영능력을 검증하고 인사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청문 대상 기관은 시 산하 5개 공기업인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서울시설공단이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올 3월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선정에 이어 두 번째다.

위원회는 김태호 후보자의 경영능력과 정책 수행능력을 검증해 서울 대표 공기업인 서울메트로의 운영 효율화와 시민 안전 확보에 적합한지 가려낼 예정이다.

김태수 위원장은 “5월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안전에 대한 시민 여론을 고려하면 1,000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서울메트로 수장 선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철저히 검증해 안전과 공공서비스의 질이 담보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메트로는 이정원 전 사장이 5월 초 사의를 표한 뒤 구의역 사고와 재공모 등 우여곡절을 거치며 3개월 넘게 사장이 공석이다. 김 후보자는 2014년 8월부터 최근까지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을 맡았으며, 그 전에는 KT, 하림그룹, 차병원 그룹 등에서 근무했다.

일각에서는 얼마 전까지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를 이끌던 김 후보자가 서울메트로로 자리를 옮기는 형국인 탓에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논란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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