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이 금으로 보유한 외환보유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75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의 100억달러보다 25% 감소한 것이다. 금 보유량은 630만트로이온스를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27% 줄었다.
베네수엘라의 금 보유량 감소는 대외부채 상환과 재정적자 만회를 위한 금 매각에 따른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분석했다. 베네수엘라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집권기에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을 늘렸지만 유가 하락과 경제위기로 현금 마련이 절실해지면서 지난해 3월부터 금 매도에 나서고 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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