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부사관이 후임 부사관과 장교를 칼로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로 헌병대에 구속됐다.
19일 중앙일보는 국군의무사령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피해 장교는 허벅지에 다발성 신경 손상을 입고 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국군의무사령부 소속 강원 홍천병원 의무부사관과 소속 장교 10여 명은 술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식사가 끝난 뒤 일행들은 근처 노래방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밤 12시쯤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간다던 의무부사관 이모 중사(24)가 칼을 들고 다시 노래방으로 돌아와 후임 부사관 A 하사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중사의 공격에 A 하사는 배에 상처를 입고 도주했다.
이어 화장실에 다녀오던 병원 인사장교 B 중위(24·여)와 마주친 이 중사는 B 중위의 허벅지 등 여러 곳을 찔러 중상을 입혔다.
이 중사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돼 헌병대에 인계됐다. 현재 이 중사는 상해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중앙일보는 군 관계자의 말을 빌려 “후임 부사관 A 하사가 이 중사에게 ‘왜 이렇게 함부로 하시냐’는 말에 이 중사가 자존심이 상한 것 같았다”며 술자리에서 병동을 담당하고 있는 이모 중사와 후임 부사관 하사 A씨 사이에 말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국군의무사령부 관계자는 ”술값 시비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사법처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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