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0.16% 오르며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달 간 상승폭이 줄었지만 전주부터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저금리와 유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동남권 재건축이 활기를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서울 아파트값은 한달간 상승폭이 계속 줄었지만 지난주부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16% 상승했습니다. 이달 초(0.11%)와 비교해 0.05%포인트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구별로 보면 강동구 0.45%, 강남구 0.24%, 마포구 0.24% 등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습니다.
강동구에선 둔촌주공아파트가 750만~2,500만원 가량 올랐습니다. 관리처분 총회 전, 오는 30일 사업설명회를 앞두고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고덕주공2·3단지도 이번주 250만~3,000만원 가량 상승했습니다.
강남구에선 오늘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모델하우스가 재 오픈하면서 투자자들이 시세차익을 기대하며 거래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개포주공3단지 전용 49㎡의 경우 10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습니다.
지난 5월 10억3,500만원 하던 것과 비교하면 2,500만원 올랐습니다.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도 1,500만~5,000만원 가량 상승했습니다.
압구정지구 개발기본계획 발표가 10월께로 늦춰졌지만 기대감이 높은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이고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이 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분양에 성공하면 급격한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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