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20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태에 대해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결단을 내릴 때가 왔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 수석 관련 질문에 “우리나라 사정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수석이 지금 이 상황에서 그 자리에 있어서야 되겠느냐”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임명한 특별감찰관이 검찰 수사를 의뢰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청와대의 날 선 반응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김 전 대표는 “이제는 우 수석 본인이 대통령에게 부담 줘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하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이달 초부터 전국 곳곳을 돌며 ‘민생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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