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주말을 맞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했다. 박 대통령이 외부에서 영화를 본 것은 지난 5월 북한의 실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 이래 3개월 만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인천상륙작전’ 관람은 누란의 위기에서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의 정신을 한 번 더 되새기고, 최근 북한의 핵 위협 등 안보 문제와 관련해 국민이 분열하지 않고 단합된 모습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의 정당성을 재확인한 데 이어 18일에는 인천상륙작전의 실제 현장인 인천 월미공원을 방문해 해군 첩보부대 충혼탑에 참배하는 등 안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은 할리우드 액션 배우 리암 니슨이 맥아더 장군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한국 전쟁 당시 판세를 뒤엎었던 인천상륙작전의 이면에 있던 한 해군 첩보부대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개봉해 지금까지 660만 관객을 동원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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