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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年 10% 수익…'투자식탐' 자극하는 부동산 P2P대출





#P2P(개인 간) 대출 플랫폼 회사 ‘8퍼센트’는 이달 총 30억원 규모 부동산담보 대출채권 상품인 ‘호텔왕’을 두 차례에 걸쳐 선보였다. 이는 P2P 플랫폼 회사에서도 선두권에 있는 8퍼센트에게도 창립 이후 최고액의 상품이었다. 호텔 사업자는 기존 저축은행 대출 상환, 현 지점 리모델링 비용과 신규 지점 임대 보증금 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대출을 신청했으며, 8퍼센트는 호텔 지점에 50억원 규모의 근저당을 걸기로 했다. 이 상품들은 수익률 10.31%, 만기 12개월, 월 이자 지급 상환 방식이었는데, 1차와 2차 각각 15억원 모집에 461명, 505명의 투자자가 몰리면서 성공리에 마감됐다. 투자자들은 기본 수익 외에 투자금액에 따라 호텔숙박권 및 식사권을 제공받기로 해 만족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P2P 대출 시장에서 부동산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관련 P2P 대출은 건축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양대 축으로 구성되는데, 여기에 PF 브릿지론과 경락잔금, 임대료담보, NPL투자금 등의 상품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부동산 관련 상품의 경우 담보가 있는 경우엔 안정성이 높으면서, 또 전반적으로 신용 쪽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빌리가 설립 후 지난 8월 초까지의 투자를 결산한 결과 부동산 관련 상품이 연이율 16.64%로 가장 높았으며, 개인신용 12.19%, 매출담보 12.14%, 사업자 10.17% 등으로 집계됐다.



시장이 커지면서 부동산 관련 상품 전문 P2P 회사들도 추가로 생겨나고 있다. 위펀딩, 모아펀딩, 이디움, 스마트클라우드 등이 최근 영업을 시작했거나 준비 중이다. 한국P2P금융협회에도 부동산 P2P를 준비 중인 회사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 8퍼센트와 빌리 등 신용 기반 대출을 주로 다뤘던 회사들도 최근 부동산 관련 대출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장은 “기본적으로 부동산을 선호하고 익숙한 한국의 특수한 여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이 부동산은 담보가 있으니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부동산 담보와 부동산 PF 대출은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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