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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 로비 창구 지목' 홍보대행사 대표 檢 출석

뉴스컴 박수환 대표, 피의자 신분 검찰 소환조사

대우조선과 특혜성 계약…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지목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의 박수환(58) 대표가 검찰에 출석했다.

대우조선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박 대표를 22일 오전 9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정·관·재계에 폭넓은 인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박 대표는 남 전 사장으로부터 특혜성 계약을 맺고 연임 로비에 도움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출석 시간에 맞춰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남상태 연임에 관여한 게 맞나’,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는 어떤 관계인가’ 등 쏟아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대우조선은 남 전 사장 재임 시기인 2009∼2011년 뉴스커뮤니케이션스와 26억원대 홍보대행 계약을 비롯한 각종 용역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실제 시행된 홍보 관련 업무는 미미한 수준이었으며, 계약 금액 또한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검찰은 이런 계약이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을 상대로 한 남 전 사장의 연임로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 8일 박 대표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박 대표는 민 전 사장 등 이명박 정부 유력 인사들과 깊은 친분을 과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또한 민 전 행장 재직 당시 뉴스커뮤니케이션스와 홍보 용역을 체결했다. 민 전 행장이 2011년 산업은행을 떠난 뒤 티스톤파트너스와 나무코프 회장으로 일할 때도 이 회사와 홍보 계약을 맺는 등 인연을 계속 이어갔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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