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폐막식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슈퍼마리오 복장을 한 채 깜짝 등장했다.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막식에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슈퍼마리오 복장으로 등장했다.
차기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시는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공연시간 8분을 할당받아 도쿄에서 미리 준비한 영상을 상영했다.
영상 속에서 일본의 스포츠 선수는 폐막식이 열리는 리우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을 향해 공을 던졌다.
이어 일본의 인기 만화 캐릭터들이 등장해 공을 전달했다. 슈퍼마리오와 도라에몽, 헬로키티, 팩맨을 비롯해 축구 만화 주인공인 캡틴 츠바사도 등장했다.
공을 전달하던 슈퍼마리오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리우까지 시간에 맞춰 공을 전달할 수 없게 되자 도라에몽의 도움을 받았다. 슈퍼마리오는 도라에몽의 주머니에서 꺼낸 순간이동장치에 뛰어들었다.
실제 마라카낭 주경기장에 설치된 순간이동장치 모양의 단상에 나타난 슈퍼마리오는 놀랍게도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였다.
이후 시작된 문화공연이 끝난 뒤, 후지산을 배경으로 ‘도쿄에서 만납시다’ 라는 문구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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