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여관에서 나체 상태의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1일 오후 5시 쯤 서대문구의 한 여관 방 안에서 A(34·여)씨가 알몸 상태의 시신으로 발견돼 살해된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쫓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이 여성은 지난 16일 한 남성과 함께 이 여관에 투숙했으며, 남성은 20일 아침 숙박비를 지불한 뒤 홀로 여관을 떠났다.
여관 측은 남성이 떠난 하루 뒤에도 투숙한 여성이 방에서 나오지 않자 방으로 갔다가 숨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의 몸에 상처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해 살해됐을 수 있다”면서 “투숙한 남성을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보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여성의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유가족을 불러 조사를 한 뒤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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