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수상자로 이란의 고(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사진) 감독이 선정됐다.
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 영화인, 단체에 주는 상이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지난 7월 4일 7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그는 단편 ‘빵과 골목길’(1970)로 데뷔한 이후 20세기 말과 21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영화사에 가장 혁신적인 영화미학을 추구, 세계영화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영화 ‘체리향기’(1997)로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첫 방문 한 데 이어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아시아영화학교(AFA) 교장을 맡아 아시아의 젊은 영화학도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시상식은 10월 6일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장에서 열린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아들인 아흐마드 키아로스타미가 상을 받을 예정이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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