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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스타트업 '지니' 인수...공룡 IT기업들, AI 스타트업 잇달아 구매





인공지능(AI) 분야가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 주목 받으면서 거대 첨단기술(IT)기업들이 관련 분야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구매에 나서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는 자동화된 스케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지니’를 인수한다고 자체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지니는 캘린더 앱과 이메일 내용을 통합해 인공지능을 이용, 약속을 잡아주는 궁극적인 스케줄 서비스를 목표로 1년 전 사업을 시작한 회사다. 이 앱은 이메일의 참조자가 돼서 이메일 내용을 인간의 언어로 이해하고 미팅 약속을 위한 주요 요구 사항들을 이해해 이용자를 대신해 상대방을 미팅에 초대하는 기능을 한다. MS는 이 앱을 이용해 자사의 오피스 365와 아웃룩의 기능을 향상하게 될 것이라고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전했다. MS 측은 이 앱이 다수가 참여하는 회의나 콘퍼런스 등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의 지니 인수 결정은 이달 들어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 분야에서 기록한 세 번째 인수합병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은 지난 9일 딥러닝 분야 스타트업인 너바나 시스템즈를 3억 5,000만달러(약 3,870억 원)에 매입했다. 당시 인텔은 AI 포트폴리오를 발전시키고 딥러닝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당 스타트업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애플도 지난 5일 개발자와 데이터 분석자들을 위한 기계학습 플랫폼 앱 ‘튜리’를 2억 달러(2,246억원)에 손에 넣었다.



한편 지니는 내달 1일 서비스를 폐지하고 MS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러나 기존의 지니 서비스는 계속 유지된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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