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9호 ‘민들레’가 일본 수도 도쿄로 북상하면서 85만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북한에서 명명한 태풍 민들레는 이날 낮 지바(千葉)현 다테야마(館山) 지역 인근에 상륙한 뒤 이바라키(茨城)현을 거쳐 도치기현 부근을 시속 35㎞의 속도로 북상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려, 도쿄 주변에서는 전날 오후 시간당 107㎜의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도쿄와 수도권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철도편의 운행이 일시 정지되고, 도쿄 하네다 공항과 나리타 공항에선 항공편이 대거 결항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바현을 중심으로 9만여 가구가 정전됐고,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 85만명에 대피령이 발령됐다.
NHK 등 현지 방송은 훗카이도에는 오늘까지 폭우가 계속돼 하천 범람과 토사 붕괴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한반도에는 태풍 ‘민들레’의 직접접인 영향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일본 남쪽 해상에서 10호 태풍 라이언록도 발생했으나 움직임은 정체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사진=TV조선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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