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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특별수사팀장에 '우병우 동기' 윤갑근 임명

‘우병우·이석수 의혹’ 특별수사팀장에 임명된 윤갑근(52) 대구고검장이 23일 오후 전화를 받으며 대구지방검찰청 청사를 나가고 있다. 윤 고검장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한 의혹 수사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그는 연합뉴스에 “내용 파악을 해 본 후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49)에 대한 특별감찰관의 수사의뢰 건과 이석수 특별감찰관(53)의 우 수석에 대한 감찰 내용 누설 건에 대한 수사를 맡게 될 특별수사팀장으로 임명된 윤갑근(52·사법연수원 19기) 대구고검장은 23일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윤 고검장은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방금 임명돼서 내용을 정확히 모른다”고 말을 아끼며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고검장은 “먼저 수사 의뢰된 내용을 파악한 뒤 어떤 내용이 있는지와 그 범위를 보고 나서 수사팀 구성도 종합적으로 구상할 것”이라며 “(수사) 규모에 맞는 팀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고검장이 우병우 민정수석의 사법시험·연수원 동기인 것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우 수석과 윤 고검장의 개인적 친분으로 공명정대한 수사가 가능할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 고검장은 이 감찰관보다는 연수원 1기수 후배다.



이에 대해 윤 고검장은 “그럴 게 뭐 있는가”라며 개인적 친분에 연연하지 않고 공정하고 원칙적인 수사를 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대구에 있는 윤 고검장은 이날 저녁 상경해 24일부터 서초동 검찰청사로 출근해 수사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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