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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남상태 로비 창구 지목’ 홍보대행사 대표 구속영장 청구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된 홍보대행업체 뉴스커뮤니케이션스의 대표 박수환(58)씨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박씨는 남상태(66·구속 기소)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지목되는 인물이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박씨에 변호사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남 전 사장 재임 시기인 2009~2011년 대우조선은 뉴스커뮤니케이션스와 20억원대 홍보대행 업무 등 각종 용역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실제로 시행된 홍보 업무는 미미한 수준이었으며, 아울러 지불된 금액 또한 지나치게 많은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다. 이 같은 특혜성 계약이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을 상대로 한 남 전 사장의 연임로비와 관련이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아울러 박씨가 자신의 정관계 고위층 인맥을 활용해 각종 ‘송사 컨설팅’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앞서 8일 박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으며, 지난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조사도 진행했다.



박씨의 구속여부는 오는 26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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