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종걸 당대표 후보가 “‘친문(친문재인) 주류’ 후보가 당대표에 당선되면 ‘도로 친문당’이 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친박계인 이정현 의원이 대표로 당선된 새누리당이 ‘도로 친박당’이 됐다면서 한 말인데요. 여야에서 똑같은 말이 나오니 요즘 여의도 국회의 유행어는 ‘도로’인가 봅니다. 20대 국회 조차 개원 석 달 만에 ‘도로 식물국회’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아이를 늦게 낳으면서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이 32.2세까지 높아졌다는군요. 20년 전보다 4.3세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도 23.9%로 뛰었습니다. 요즘 초등학교 입학식에 가면 머리가 희끗희끗한 부모가 적지 않게 눈에 띈다죠. 조금 더 있으면 할머니 할아버지 같은 엄마 아빠가 일반화될지도 모르겠네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청와대에 쓴 소리를 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바람 역할론’을 제시했습니다. 이 대표는 24일 열린 최고·중진의원 연석간담회에서 당청 관계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자 “벼가 익고 과일이 익고 하는 데는 보이는 해와 구름, 비만 있어서 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보이지 않는 바람도 한 작용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태 등으로 국정이 꽉 막혀 있는 만큼 바람이라도 좀 더 세게 불 수 있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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