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위안부 생존자에 1억·사망자에 2,000만원 지급"

"명예와 존엄회복·상처치유 위한 것"

정부는 2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생존자 한 사람당 1억원, 사망자 2,000만원 규모의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일본 정부가 제공할 위안부 재단 출연금 10억엔(111억원)의 사용 방안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현금 지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이 같은 현금 제공 방식에 대해 “재단(화해·치유 재단)이 대상자 개별 수요를 파악해 그것을 토대로 지급할 것”이라며 “파악된 수요를 토대로 현금을 분할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현금 지급과 별개로 추진될 재단의 사업은 지난해 12월28일 도출된 한일 정부 간 합의에 따라 양국 정부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범위 안에서 재단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훈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