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빌딩을 관리하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리얼티트러스트 측은 카타르투자청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지분 9.9%를 매수했다고 발표했다. 카타르투자청은 신규발행된 2,960만주의 주식을 주당 21달러에 매입했으며 총 지분인수 가격은 6억2,200만달러(약 7,000억원)다. 카타르투자청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카타르 국부펀드 운용사인 카타르투자청의 이번 지분매입은 최근 2년간 지속된 저유가로 석유 수입이 줄어든 데 따른 정부 재정수입 다변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실제 카타르투자청은 지난해 9월 뉴욕에 사무소를 열고 당시 70억달러였던 미국 지역 투자규모를 5년 내 350억달러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으며 그해 10월에는 뉴욕 중심부 복합개발 사업인 맨해튼 웨스트브룩필드 프로젝트 지분 44%를 취득했다. 이 프로젝트는 완공 후 전체 부동산 가치가 8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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