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녀 2명 중 1명은 추석 명절 스트레스 때문에 여행을 계획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지난 19일 20~50대 남녀 1,000여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0.1%가 “명절 스트레스 때문에 추석 여행을 계획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25일 밝혔다. 25~29세가 연령대 중 가장 응답 비율이 높아, 젊은 층에서의 명절 문화 인식 변화의 결과로 분석된다.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은 세대별로 각각 달랐다. 20대는 ‘취업, 결혼 등에 대한 잔소리’를, 30대는 ‘명절 음식장만’, 40대는 ‘교통체증’이라는 응답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금전 부담’, ‘조카와 놀아주기’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여행 계획을 실제 명절 때 실천으로 옮긴 사람은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22%만 추석 때 여행을 떠났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해외가 아닌 국내여행을 했다.
여행을 가지 않은 이유로는 “고향에 가기 위해 여행을 못 갔다”고 답한 사람이 10명 중 3명 이상으로 가장 많았으며, “예약을 미리 하지 못했다”거나 “시간·금전적인 부담 때문에 여행을 가지 않았다”는 응답도 각 연령대별로 골고루 있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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