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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통감관저터에 일본군 위안부 추모공간 조성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일제의 한일합병 조약이 강제 체결된 서울 남산공원 통감관저터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와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조성 추진위원회는 경술국치일인 오는 29일 남산 통감관저터에서 민·관 협력으로 조성한 ‘기억의 터’ 제막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복동·길원옥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에는 ‘대지의 눈’, ‘세상의 배꼽’ 두 작품이 설치되고 기존의 ‘통감관저터 표지석’과 ‘거꾸로 세운 동상’이 함께 어우러져 역사적 의미를 더하게 된다.



‘대지의 눈’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247명의 성함과 함께 할머니들의 증언이 시기별로 새겨졌다. ‘세상의 배꼽’에는 윤석남 화가의 작품과 함께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글귀가 한글·일본어·영어·중국어로 함께 새겨졌다.

박 시장은 “기억의 터가 할머니들에게는 위로가, 지금 세대와 미래 세대에게는 역사의 현장이고 교육의 현장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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