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서울에 이어 인천에서도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4일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복통과 설사,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학교에서 현재까지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학생은 모두 155명이며 투약과 자가치료를 받는 중이다. 이에 연수구보건소는 18일부터 24일까지 급식으로 제공된 음식물과 식당을 비롯한 교내 정수기 물, 학생·조리종사원의 가검물 등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여 원인을 찾고 있다.
학교 측은 식중독 의심 환자 발생 추이를 계속 지켜보면서 26일까지 급식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교육청도 일선 학교에 교내 방역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서울에서는 22일과 24일 은평구, 동대문구의 학교 6곳에서 학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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